달걀과 햄을 부쳐서 먹었다. 집에 가스렌지가 미묘하게 기울어져있나보다. 후라이팬이 항상 한쪽만 탄다. 어찌되었든 햄 두 조각과 달걀 두개를 후라이해서 반찬으로 먹었다. 햄은 슬라이스 햄이다. 샌드위치용 햄인데, 집에 식빵이 없다. 다 먹고 없는 건데 다시 사러 가기 귀찮아서 그냥 달걀 부칠 때 같이 넣어서 구웠다. 살이 찌기 때문에 식빵도 그냥 흰 우유식빵을 안 사고 가급적이면 통밀이나 잡곡 식빵을 사려고 한다.

그런데 알고 보니 그런 것들도 아주 조금만 통밀이고 대부분은 그냥 밀이라고 한다. 완전히 통밀로 된 식빵은 맛이 다르다고 한다. 맛은 없어서 그다지 팔리지 않는다고 한다. 그래서 대부분은 통밀 식빵은 이름과 달리 통밀이 적은 편이라고 한다. 언젠가 완전히 통밀로 된 식빵을 한번 사먹어 본 적이 있는데 확실히 맛이 없었다. 도대체 이걸 무슨 맛으로 먹지 싶은 그런 맛이었다.